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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초콜렛.
다들 먹어봤을 게다. 한 때는 내 최고의 간식거리였는데, 요즘은 일반 가게에서 통 볼 수가 없어 아쉽다.

허쉬초콜렛과 관련된 재미있는 글이 있어 인용해본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 - 조안 마그레타 지음)

쬐그만 초콜릿을 팔아 재벌이 된, 고아출신의 밀턴 허시(Milton Hershey)는
1909년에 가난한 고아 소년들을 '지켜주고 지원하고 교육시키기 위해' 밀턴 허쉬 스쿨을 만들었다.

1990년 말, 이 학교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1990년 대 주식호황이 기부자산을 넘치게 만들어 법정지출 규모에 맞출 만큼 돈을 빨리 쓸 방법이
없게 된 것이다.

허시 신탁 재단은 재산을 어떻게 쓸 것이냐를 가지고 의견이 분분했다.
본질적으로 이 문제는 허쉬 스쿨의 사명(mission)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실행하고
측정할 것에 대한 문제였다.

일부는 학습하고 개발하는 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고 했다. 그들은 새롭게 창조한 지식으로
성과를 측정하고자 했다. 그러나 반대하는 사람들은 싱크탱크를 만들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보다 비지니스업자나 컨설턴트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 했다.
초점을 아이들이게 맞추더라도 이견은 분분했다.

어떤 사람들은 선발 학생 인원수를 늘리는 데 돈을 쓰자고 했다. 이들에게는
도움을 받는 학생의 숫자가 최고의 측정도구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학생 집단의 크기가 아니라 지원 범위를 넓히자고 했다. 허시 스쿨을 졸업한
학생들에게 대학교 장학금을 지원하자는 것이었다. 이들에게 성과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았냐가 아니라 각 학생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았느냐로 측정되는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밀턴 허시가 정말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법원이 유언집행에
관해 해석하여 결정한다고 한다. 1954년에 죽은 밀턴 허시가 잠시라도 되살아났다면 해결될
문제가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니 좋은 일로도 법에 호소하는 미국은 참으로 묘한 나라다.

여기서 질문해본다. 과연, 다이퀘스트의 사명은 무엇이고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

많은 사람들이 수익을 내는 것이 회사의 1차 목표라고 하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따라서, 수주, 매출, 영업이익이 주요 측정지표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책에서는 수익을 내는 것이 회사를 유지하는 기본이지만 목표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인생 목표가 뭐냐?'라고 물었을 때, '돈 버는 거요.'라고 대답하는 꼴이다.

'개 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고 하는데, 정승같이 쓴다는 것의 측정방법이 무엇인지
참으로 어렵다.

Posted by 윤철진